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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열 칼럼] 설날 세뱃돈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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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에 불렸던 동요 중에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은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의 작곡가 윤극영의 설날노래를 부르면서 흥이 났던 옛 추억을 되새겨보니 어릴 때 설날에 받았던 세뱃돈이 생각난다.

설날노래에 나오는 까치는 참새목 까마귓과에 속하며 우리 민요에 자주 등장하면서 친숙한 새로 기쁨을 가져다주는 길조로 여겼다. 정겨운 우리그림 옛 민화 중에는 소나무 위에 까치가 있고 아래에는 호랑이가 않아 있는 호작도(虎鵲圖)는 호랑이 호(虎)자와 까치 작(鵲)자를 쓴 그림이다.

예로부터 아침에 소리 높여 우는 까치는 반가운 소식을 가져다준다는 설화가 있다. 대문 앞에 있는 나무 위에 까치가 둥지를 틀면 그 집 주인이 과거에 급제하거나 벼슬에 오른다는 얽힌 좋은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무술년 황금 개띠 해”에 기쁘면서 즐거웠고 슬프고 안타까웠던 일들을 추억 속으로 고이간직하자. 다가오는 음력 1월1일 설날부터 시작하는 “기해(己亥)년 황금 돼지띠 해”에는 새로운 일들이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혼신의 정신으로 진력하자.

명절로 설은 전통적으로 음력1월1일만을 가리켰으나 최근에는 양력1월1일에도 떡국을 먹고 있다. 한민족의 4대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인 설날, 동지로부터 105일째인 한식, 음력으로 5월 5일 단오, 8월15일 추석과 함께 하는 한민족의 명언인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근원이다.

기해년 설날에 뵙는 지인에게 밝은 표정의 눈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좋은 약은 입에서 쓰고, 좋은 충고는 듣는 귀에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게 한다는 양약고구(良藥苦口)”를 다시 한 번 더 마음 속 깊이 다짐과 다짐을 하자.

“충성스러운 바른 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충언역이(忠言逆耳)”의 큰 뜻을 항상 가지야 한다. 첫 말 한마디의 덕담이 황금알을 전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하는 말 한마디마다 품위와 위상을 높이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해마다 피는 꽃은 자연의 변함은 없지만 인간사는 해마다 무상하게 변하는 것을 한탄한 연년세세화상사(年年歲歲花相似)”라는 말이 있다. 기쁘고 흥겹고 희망이 넘쳐야 할 설날에 앞서 새옹지마의 무상함을 애기하는 것이 계제(階梯)에 맞지 않으므로 현실을 직시하여야 한다.

기해년은 천간(天干) 중 여섯째 기(己)는 누른색 황(黃)색으로 금을 상징한다. 돼지는 다산성으로 새끼를 많이 낳아 집안 살림에 기여하고 부를 상징하는 포유동물이다. 돼지는 돈(豚)이기에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돈(錢)을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한다.

다가오는 음력정월 초하룻날 설날에 조상을 기리기 위해 차례 상을 차리는 것은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오천년의 역사를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민족의 얼을 듬뿍 담아 차례를 올리는 날이기도 하다.

설날 아침에 차례를 올리고 떡국으로 차린 아침상을 물린 뒤 색동저고리를 입은 아이에게서 세배를 받게 된다. 옛날에는 복주머니에 덕담을 적어 넣어주었는데 지금은 덕담과 세뱃돈을 주고받는 맛에 마냥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고유한 묘미가 넘치는 순간이 우리의 세시풍속이다.

세배는 새해를 맞이하여 몸과 마음을 새로이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로 웃어른과 친인척, 지인을 찾아 인사를 드리면서 덕담을 나누는 풍속중 하나이다. 세뱃돈의 유래는 중국에서 결혼하지 않은 자식에게 붉은색 봉투에 돈을 넣어 크게 번성하라는 의미로 전하여 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음식이나 떡으로 주다가 삶이 풍족해지면서 빳빳한 신권으로 세뱃돈을 주고 있다.

사람의 본능은 그 무엇을 얻기 위해 새로운 일을 찾아 그 무언가를 충족하고자하는 존재이다. 그 무언가 중에는 무형의 지식과 유형의 재화가 있다. 무형의 지식은 세상에 태어나서 생활의 지혜와 체계적인 학문을 터득하게 된다. 유형의 재화는 누구나 좋아하면서 가지고자 한다.

화폐에는 금화, 은화, 주화 중에서 지폐인 돈을 가장 선호한다. 돈을 가지고자 열심히 무형의 지식을 터득하고 유형의 재화를 얻고자 혼신의 정신으로 창조적인 발상을 한다.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꾸준한 노력을 함으로서 지폐인 돈을 가지게 된다.

“기해년 황금 돼지띠 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매사 여의한 마음으로 넉넉하고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 설날 세배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속에서 한민족의 고유한 풍속을 유지하고 있다. 어릴 때 귀여움을 받으면서 설날에 받았던 세뱃돈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김순열 / 경영학 박사, 김순열경영연구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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