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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적반하장 포천뉴스’, 도둑이 집주인을 야단치는가?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7일
 
ⓒ 포천신문 
포천 지역언론사인 포천뉴스는 ‘양다리 걸치는 손세화 시의원 후보 더불어 민주당 지방선거 해당행위 논란 신입당원은 철새, 철면피, 적폐세력’이라는 제목의 5월18일자 인터넷기사에 포천신문의 사진 자료를 무단으로 복사해 사용했다. 이에 대해 포천신문은 포천뉴스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소하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포천뉴스는 최근 ‘포천신문 포천뉴스 고발, 사실 전달 불과한 사진 저작권법 위반인가’라는 제목으로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 내용을 보면 “사실 전달에 불과한 사진을 저작권 운운하는 언론사의 치졸한 행태가 같은 언론인으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사실 전달에 불과한 개소식 사진을 저작권법위반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모든 언론이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손세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이면서 시의원에 당선되기도 전에 포천 더불어민주당관계자들과 상의 한 마디 없이 언론을 향해 엄중 경고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어디서 배워먹은 처사인지 한탄스러울 뿐이다” 등 적반하장에 사건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내용을 들먹여가며 독자들을 우롱하고 있다.

한 가지씩 따져보자. 그들이 무단으로 사용한 사진은 한 회사의 자산이다. 그들이 말하는 사실 전달에 불과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천신문의 기자는 몇 시간을 땀 흘리며 취재했다. 그 사진을 무단으로, 그것도 ‘포천뉴스’라는 캡션까지 버젓이 달아 사용해 놓고 사과 한마디는커녕 치졸한 행태라고? 집에 도둑이 들어 신고를 했더니 그 도둑이 집주인에게 치졸하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취재를 못해 부득이하게 사진을 빌려 쓰는 경우는 기자들 사이에서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엔 해당 언론사나 기자에게 도움과 양해를 먼저 구하고 허락이 됐을 때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고, 예의다. 이런 것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초등학생 수준의 개념만 갖고 있다면 지켜지는 상식 아닌가?

그들에게 기본이나 예의 따위를 기대하는 것이 잘못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무식한데 잘났다고 용감하게 날뛰기까지 해서는 곤란하지 않은가?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사진을 도둑질한 사건 기사에 아무 관계도 없는 인물들을 나열하며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포천신문 기사의 질을 놓고 비판까지 하고 있다. 헛웃음이 난다. 제대로 된 데스크가 앉아 있으면 하나같이 찢겨져 나갈 글 같지도 않은 것들을 기사랍시고 올려놓고, 그저 물어뜯기 위한 꼬투리 잡기에 매진하며 대단한 저널리스트라도 되는 양 활보하는 그들과 이런 글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다.

대학을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해오며 많은 동료 기자들을 만났고 많은 매체를 겪었지만 ‘포천뉴스’처럼 이상한 매체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상하다’는 말 외에 다른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매체며 기자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무단으로 도용한 사진이 사실 전달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들이 단정할 것이 아니라 검찰이나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다. 설사 그들의 기대대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나더라도 “그들의 이러한 행동이 정당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기본’과 ‘예의’를 아는 독자들이 판단해주리라 믿는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8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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