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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열 칼럼] ‘관행과 타성’에서 오는 ‘안전 불감증’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3일
 
ⓒ 포천신문 
경남 창원과 김해 도로간 창원터널 앞에서 지난 11월 2일 오후 1시 20분쯤 5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윤활유통이 반대편 차로에 달리던 차량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폭발화재가 일어나 유모(55), 배모(23)씨와 화물차 운전자 윤모(76)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71)씨 등 5명이 부상하였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가슴이 찡하고 말문이 막히는 순간을 느꼈다.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은 화주나 운전자가 “아~ 그래 괜찮아”라는 생각에 위험물수송차량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상태의 사고트럭에 윤활유통 수백 개를 고정시키지 않고 운행한 행위는 “도로교통법 39조(승차 또는 적재의 방법과 제한) 제4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는데도 “제반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라는 ‘관행과 타성’에서 발생한 ‘안전 불감증’에서 온 교통사고이다.

"그래 나는 괜찮아, 아니 괜찮을 거야. 지난번에도 잘 지나갔는데”라는 사고(思考)는 나의 가족과 이웃이 즐거운 인생의 삶을 함께 추구하는 공동사회의 공동체의 개념을 저버리고 나만이 존재한다는 그릇된 ‘자만심’이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로 변하기 때문에 원활한 공동생활을 위해 필요한 제도인 법을 제정하고 시행하는 과정에 문제점을 보완개정하면서 행복한 삶을 공유하고자 우리 모두는 노력하고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Romance)’이고 자기 이외의 사람이 하면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에서 벗어난 말인 ‘불륜’이라고 표현들을 한다. 자기 이외의 사람이 할 때 비난하던 행위를 자신이 할 때는 합리화하려는 태도에 이르는 말인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최근 ‘키-워드(Keyword)’로 화제가 된 말이다. ‘내로남불’이라는 생각으로 일상생활에 접하다보니 정도를 벗어난 ‘관행과 타성’에 젖어 발생한 사건과 사고는 이웃에게 불행을 안길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경기도 평택국제대교가 약 1,400억원의 공사비로 2013년 6월에 착공하여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지난 8월 26일 무너져 내리는 붕괴사고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관행과 타성’에서 오는 ‘안전 불감증’이 우리사회의 고질병으로 만연되어 있기 때문이며 공동생활에서 기본이 되는 각종 법과 제도를 등한시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어려운 살림에서 납부한 세금에서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크고 작은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각종사고를 보면, 성수대교 붕괴(‘94.10.21~ 사망 32, 부상 17명), 삼풍백화점붕괴(’95.06.29~ 사망 502, 부상 937, 실종 6명), 경기화성 씨랜드화재사건(‘99.06.30~ 사망 유치원생 19, 인솔교사 4명), 인천 중구 상가화재(’99.10.30~ 중고교생 사망 56, 부상 78명), 대구지하철화재(‘13.02.18~ 사망 192, 부상 148명), 세월호참사(’14.04.16~ 사망 295, 실종9명) 등이 있다. 이러한 사고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정의)제1호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에서 사회재난”으로 대비해야 한다.

2016년 사망재해는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하였으나, 건설업(1.47→1.76%)에서 증가하였으며 특히, 건설업은 떨어짐, 부딪힘 등 사고성 사망재해(1.30→1.58%)가 0.28%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출처: 고용노동부‘17.03.09~).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의 원인은 안전담당자가 관련법을 무시한 ‘관행과 타성’에서 오는 ‘안전 불감증’에 있다.

오랜 동안 반복되는 일상생활을 하다 보니 우리주변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관행’과 상대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이 굳어버린 습성인 ‘타성’에 젖어 창의력이나 진취성이 없고 소극적인 태도인 ‘무사안일주의’의 자세로 공동생활에서 공동체의 기본적인 일들을 등한시하는 생각에서 오는 ‘안전사고’이다.

사람은 욕구의 동물이다. 그 무언가를 하려고 깊은 생각에 젖어 창의력을 발휘하고 그 무언가를 소유하고자하는 본능을 무한 가지고 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단일민족인 한민족의 생활관인 ‘빨리빨리 문화’가 요즘 좋은 점도 있지만 타성에 젖어 만연되어 있는 ‘자만심’에 빠져 ‘나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자기 자신을 뽐내고 잘난 척을 하는 ‘교만심’으로 안전을 등한시함으로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고 본다.

한민족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단군(檀君)께서 오랜 옛날 시기인 상고시대(上古時代)부터 한 민족어를 사용하는 퉁구스계 몽골종족의 단국(檀國)으로 우리 모두가 한반도에서 즐거운 삶을 공존하고 있다. 우리민족의 오랜 전통을 보면, 집 대청마루 기둥사이 천정 한가운데 걸려 있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전통 속에 국민 모두가 함께 즐거운 삶을 추구하면서 ‘관행과 타성’에 젖어 위험하다는 생각이나 의식이 둔감해져서 오는 ‘안전 불감증’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없는 나날이 다가오기를 기다려본다.

김순열 / 경영학 박사, 김순열경영연구소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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