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신문 보험상담 코너에서 지난 해 ‘펫보험’에 대해 다룬적이 있다(2023년 2월 27일). 키우는 동물에 대해서는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이 되면서, 반려동물의 인식도 ‘가족’이 되고, 부양하며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함께한다는 책임을 갖고 진지하게 대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7년만에 펫보험을 다루는 보험사는 3곳에서 10곳이 되었고, 혹시나 아픈 반려동물을 위해 적금도 든다.
비단 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했고, 고도화되었다. 사료, 간식, 장난감, 의류, 미용, 유치원, 반려동물전용 숙박시설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도 증가해가는 추세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반려동물과 관련된 정책들이 마련되었고, 관련 직업도 증가하면서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평균 소비 의향 금액은 당일 여행 기준 29만 9,293원, 1박 숙박여행 기준 42만 1,933원으로 비반려인 대비 당일 기준 약 3.7배, 숙박기준 2.2배 더 높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에 포천시는 ‘세상 모든 반려동물이 행복해지는 여행지’를 주제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되며, 관광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포천시는 2027년까지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는 15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수요에 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포천은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천은 한탄강, 포천아트밸리, 산정호수 등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와 동반 숙박이 가능한 97개 숙소를 보유하며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자랑한다. 시는 이러한 기반 위에 △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 △댕댕이 사과따기 체험 △펫티켓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탄강 도그지오투어링은 반려동물과 함께 버스를 타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명소를 둘러보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 동반 관광산업을 단기간 지원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포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통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정부의 국비 지원이 끝난 후에도 반려동물 관광선업이 유지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찾고 싶은 도시’로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려인구들이 꾸준히 포천시를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펫티켓을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상호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들이 진행되어야 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미흡한 제도와 내용을 수정 보완해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성공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천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 중심의 관광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해서 포천시를 다시 찾고 싶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로 하루빨리 거듭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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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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