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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차례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10일
제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이어 세번째 진보정권의 탄생이다. 또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 5개월 만에 마침내 나라가 정상화돼 제자리를 잡게 됐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국민들은 ‘촛불혁명’ 과정에서 단순한 정권 퇴진을 뛰어넘어 우리 사회의 대개조를 요구했다. 그렇기에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 대통령의 사명과 책임은 막중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현재 처한 대내외적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치솟는 실업률과 가계부채 등 민생문제와 이념, 지역, 세대, 계층 등 복잡하게 나뉜 사회적 갈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속에 사활을 걸어야 할 안보·외교 문제 등 총체적 위기 상황임이 분명하다.

어느 하나 미뤄둘 수 없는 사안들이지만 그 중에도 새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민생안정이다. 국민들의 경제 생활, 서민들의 삶이 향상되어야 분열과 대립을 끊고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여는 기본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정활동에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08%였다. 2위 홍준표 후보와의 표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 승리였지만 되짚어 보면 유권자의 절반이상은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의 협치 또한 새 정부가 만들어가야 할 시대적 과제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들도 이제는 선거운동과정에서 나타난 분열과 비방을 접고 하나로 뭉쳐 위기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안보 문제 역시 긴박하기만 하다. 북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안보 위기 속에서 사드배치 논란과 중국의 경제보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공백은 주변 강대국들이 한국을 배제한 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을 그저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새 대통령은 한반도의 주인이 대한민국임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북한과 직접 대화하고,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접근법과 강한 제재로 압박을 가하는 국제사회의 대처법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한반도 현안 문제에서는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평화 유지가 최우선이라는 기본 원칙들을 바탕으로 정제된 외교력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을 수없이 강조했다. 얼핏 쉽게 들릴 수도 있지만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입버릇처럼 튀어나오는 우리의 현실에서 ‘나라다운 나라’는 가장 어려운 비전일 지도 모른다. 또한 위에 열거한 현안들 중 어느 하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없다. 하지만 국민의 힘을 모아 공공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게 바로 지도자의 몫이다. 촛불을 든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했고 새 대통령을 선택했다. 대통령 문재인. 이제는 그가 보여줄 차례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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