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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김종천 시장의 첫 시험 ‘人事’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9일
김종천 신임 포천시장이 취임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대략적인 시장 업무파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그동안 시장으로서 꿈꿔왔던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려나가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구체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인적 구성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시장으로서 치루는 첫 시험이 인사(人事)인 셈이다.

어느 조직이나 인사권자가 바뀌면 정책방향이나 개인적 기준에 따라 인물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시장이 특정 정책에 집중하는 경우 그와 관련된 능력을 가진 인물을 발탁하는 인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제는 인사의 기준이 상식선을 벗어났을 때다.

시장과 같은 선출직 단체장들은 당선 이후 논공행상을 둘러싼 잡음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이는 선거 전부터 자신을 지지하고 후원했던 세력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종천 시장의 남은 임기는 고작 1년 2개월이다. 내년 선거에서의 재임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고 그를 위한 정치적 기반인 지지 세력을 제쳐 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의 인사권은 관내공무원들의 승진과 보직을 쥐고, 이들을 다스리고 복종시키는 막강한 권력이다. 공무원만이 아니다. 농업기술센터 등 직속기관은 물론 시청에 속한 각종 하부조직에도 자신의 사람을 앉힐 수 있다.

이런 권력을 취득한 김종천 시장은 당선 소감에서 “측근인사를 배제하고 능력 위주의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환영받을 만한 말이다. 지방자치는 단체장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인사를 개인의 수단으로 쓰는 단체장은 민주주의에 상처만 안길 뿐이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공직사회의 개혁을 부르짖고 당선 이후에는 공염불로 끝나버리는 경우를 우리는 숱하게 경험했다.

관료 조직의 근본적 폐단은 민간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익 도모에 몰두하고 이에 따르는 문제는 전혀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무원들은 내부 경쟁은 많지만 외부와의 경쟁에서는 보호받고 있다. 공직사회의 개선을 위해서는 소위 ‘철밥통’이라 불리는 관료주의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민간 전문가의 등용을 넓히고, 부처별로 필요한 전문가를 상황에 맞게 뽑아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느 조직이든 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한다. 관내공무원의 경쟁력은 곧 시의 경쟁력이며 공직 인사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시정의 핵심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만 보아도 사람을 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피부로 와닿지 않는가? 인사가 만사다.

김종천 시장이 초심을 유지하고 공정과 상식의 인사를 통해 포천의 공직문화를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기성 정치의 악순환을 다시 반복하게 될지는 본인 스스로의 의지에 달렸다. 다만 김종천 시장이 지금 그리고 있는 포천의 미래는 자신의 붓이 되어줄 공직자들에게 달렸으며, 깨끗하지 못한 붓으로는 어떤 그림도 그릴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랄 뿐이다.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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