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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Post-Human 인간 이후의 인간`展 개최

포천의 작가 김광우 '자연+인간(우리의 상황Ⅰ)' 전시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11일
ⓒ 포천신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오는 3월 24일까지『Post-Human 인간 이후의 인간』展을 개최한다. 『Post-Human ‘인간 이후의 인간’』展은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부터 야기된 인간 노동의 감소에 대한 불안 그리고 인간의 대표적인 창작물이라 할 수 있는 예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포스트휴먼’시대를 바라보는 비관적 태도와 낙관적 태도의 양가적 입장을 취하고 있고,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부터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N세대(인터넷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참여작가의 시선을 통해 기술혁신시대에서 예술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전시는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 되었고 세 파트는 ‘예술 원형 그리고 지속가능성’, ‘협업과 3D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예술’, '포스트휴먼시대의 ‘공간’알고리즘’으로 도자, 조형, 미디어, 설치 10팀(14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현대 미술의 상상력, 타분야와의 협업, 그리고 공감각적 경험으로의 확장에 대해 보여준다.

『Post-Human '인간 이후의 인간’』展을 기획한 김윤희 전시기획팀장은 “인공지능(AI)이 모든 분야를 규칙화할 수 없으며, 모라벡의 역설(Moravec's Paradox)처럼 인공지능의 기술이 첨단화되고 더욱 복잡해질수록 원형으로 되돌아가려는 측면이 부각되기 마련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포스트휴먼’시대를 새로운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김광우의 '자연+인간(우리의 상황Ⅰ)'과 마주하게 된다. 김광우는 인류와 문명 사이의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으로 50년 이상의 창작 내공을 축적해온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김광우 작가는 유년시절 고향인 포천에서 한국전쟁을 온몸으로 겪어냈으며, 전쟁무기를 개발해 온 근대적 과학기술이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생생하게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격변기 한국 근현대의 역사적인 흐름을 관통하여 작업을 지속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층 더 강력해진 디지털 과학혁명시대를 통찰하는 시도로 예술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즉 예술의 원형과 지속 가능성을 흙이라는 자연의 재료 속에서 찾고자 하였으며, 초벌한 흙작업을 거대한 망치로 파편화시키는 행위를 통해 원형으로서 예술의 본질을 상기시켜주었다.

이번 출품작은 4가지의 설치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는 중앙홀에 해골과 같은 인간의 얼굴과 그것을 관통하고 있는 미사일이다. 얼굴 부분은 버려진 양은냄비를 손으로 두드리고 용접해 만들어졌다. 인류 번영을 가능케 한 과학기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전쟁무기는, 이제 인류에게 치명적 과학기술이 되어 인간 존재를 위협한다. 인간의 두개골을 관통하고 있는 미사일은 우리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경고한다.

두 번째 부분은 레디메이드 오브제로서 5-60년대 사용된 미군 군용 지프트럭이다. 빛바랜 차체, 무게를 견디다 못해 주저앉은 바퀴, 반쯤 부서진 의자는 전쟁의 상흔, 역사의 무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흐름과 같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기 어려운, 대상 그 자체가 가진 깊이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앙부의 세 번째 부분에는 작가 작업장인 포천 인근에서 발굴된 포탄 파편들과 김해 지역 공방에서 나온 도자기 파편들이 혼합되어 있다. 이들은 시간이 흐르고 대상이 파편화되면서 용도와 기능이 사라지고 물질 그 자체로 남겨지고 스스로 말한다.

마지막 네 번째 부분에는 작가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창작센터에서 제작한 최근의 흙 작업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업 과정 속에서 항상 재료의 물성 탐구를 중요시해왔던 그는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흙이라는 매체에서 예술의 원형과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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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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