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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사고예방] 유해가스 질식사 예방, 잠금장치 및 대피용기구 설치가 첫걸음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11일
ⓒ 포천신문
▶ 재해발생 개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생산하기 위해 공기압축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어느 제철소의 ‘산소공장’. 총 15개의 Plant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산소공장은 작업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공기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이를 식히는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늘 신경을 곤두세우며 작업에 임하는 강모 씨. 마침 No.14 Plant의 대수리 기간이 겹쳐 강 씨의 예민함은 하늘을 찌른다. “강 씨, 오늘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아, 죄송해요. 오늘따라 왠지 모르게 찜찜해서요.” “그냥 냉각탑 내부에 들어가서 충전재만 교체하고 나오면 되는데 뭘. 좀 느긋하게 생각하라고.” 강 씨를 오래 지켜봐온 선배 김 씨의 말에 위안을 얻은 강 씨는 동료 4명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냉각탑 내부로 들어간다. 하지만 선배 김 씨는 몰랐다. 그것이 강 씨와의 마지막 대화일 줄은….

강 씨와 동료 4명이 냉각탑에 들어간 지 30분경과 후. 충전재 추가 투입을 위해 줄걸이 담당자가 무전연락을 취했지만 묵묵부답의 강 씨.

왠지 모를 불안함에 휩싸인 동료들이 냉각탑 내부를 확인했을 땐 강 씨는 물론 함께 작업 중이던 4명의 작업자들 모두 쓰러져 있었다. 사고 경위는 이랬다.

강 씨가 진입한 냉각탑은 하나의 콘크리트 구조물 내에 중간벽이 있는 형태로 ‘질소가 대기 중으로 바로 날아가지 않고 냉각탑 상부를 통해 방출되는’ 구조적 결함이 있었다. 질소의 공급을 차단하는 잠금장치도 설치하지 않아 점차 냉각탑 안으로 질소가 유입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작업 도중 산소농도를 측정하지 않은 강 씨 외 4명의 작업자들은 순식간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동료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 된 작업자들. 하지만 이들은 ‘조금만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이라는 일말의 가정도 할 수 없었다. 공기호흡기, 사다리, 섬유로프 등 그 어떤 대피용기구도 마련돼 있지 않은, 그야말로 위험천만의 현장이었으므로.

▶ 동종재해예방 대책
- Plant는 방산탑과 냉각탑이 완전히 분리된 구조로 설치합니다. 질소를 내보내는 배관이 있는 냉각탑 내부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 사업주는 질소의 유입을 차단하는 밸브나 콕, 차단판을 설치합니다. 이들 모두에는 반드시 잠금장치가 있어야 합니다. 근로자가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경우, 공기호흡기·송기마스크·사다리·섬유로프 등의 대피용 기구를 설치하고, 누구나 사용 가능한 장소에 비치합니다.

* 관련 규정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19조의 2(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의 측정)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25조(대피용 기구의 비치)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30조(불활성기체의 누출)
▲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641조(안전한 작업방법 등의 주지)

자료제공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031-841-4900)
이선재 기자 / abw6732@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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